웹개발자를 위한 문자 인코딩 기초 #3 – CP949 (UHC)
EUC-KR을 확장한 한글 문자 인코딩
이전 글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EUC-KR은 자주 사용하는 2,350자 외의 한글 문자는 모두 생략해버린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 EUC-KR이 포함하지 못한 한글 문자들을 표현하기 위한 문자 인코딩 방식이 다양하게 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국내 가장 널리 보급된 것은 바로 코드페이지 949, 흔히 CP949로 줄여서 부르는 인코딩 방식입니다.
CP949는 Microsoft에서 Windows 95에 처음 도입하였던 인코딩으로, 도입 당시에는 Windows에서만 사용되었기 때문에 반발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Windows가 한국의 OS 시장을 장악하면서 현재는 거의 EUC-KR을 대체한 상태입니다. 심지어 대부분의 웹 브라우저에서 EUC-KR로 표시된 인코딩 옵션은 사실은 CP949 인코딩을 가리킵니다.
CP949는 확장완성형(UHC, Unified Hangul Codeset)이라는 또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성형인 EUC-KR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글자까지 인코딩 영역을 확장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2가지의 이름은 보통 비슷한 빈도로 섞여서 사용되고 있습니다.